📌 핵심 요약
- 예식 간격은 견적서에 안 적히지만 하객 경험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항목입니다.
- 컨벤션은 70~120분, 호텔은 3~5시간이 일반적이고 간격이 길수록 날짜 경쟁이 심합니다.
- 축가·영상·2부를 넣을 계획이라면 간격부터 확인한 뒤 홀을 고르세요.
웨딩홀을 고를 때 대부분 홀 분위기와 식대를 먼저 봅니다. 그런데 예식이 끝나고 나서 가장 많이 나오는 후회는 "너무 정신없었다"입니다. 그 정신없음의 정체가 대부분 예식 간격이에요. 견적서에는 한 줄도 안 적혀 있는데 말이죠.
예식 간격이란
- 내 예식과 바로 앞뒤 타임 예식 사이의 시간입니다.
- 간격 안에 예식·원판 촬영·식사·하객 퇴장이 전부 들어갑니다.
- 간격이 짧으면 앞 타임 하객과 내 하객이 로비에서 섞입니다.
유형별 일반적인 간격
- 컨벤션·일반홀: 70~120분. 하루 4~6타임을 돌립니다.
- 중형 호텔: 2~3시간. 하루 2~3타임입니다.
- 특급호텔: 3~5시간. 점심 1회, 저녁 1회만 받는 곳도 많습니다.
- 하우스웨딩·단독홀: 하루 1~2타임. 가장 여유롭지만 단가가 높습니다.
짧은 간격(70~120분)의 현실
- 장점은 명확합니다. 타임이 많으니 날짜 선택지가 넓고 대관 단가가 낮습니다.
- 대신 식순이 밀리면 그대로 다음 팀에 피해가 갑니다.
- 축가 두 곡, 식전영상, 편지 낭독을 다 넣으면 이미 빠듯합니다.
- 원판 촬영이 끝나기 전에 다음 팀 하객이 로비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2부 파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긴 간격(3~5시간)의 현실
- 앞뒤 타임과 아예 겹치지 않아 로비가 온전히 내 하객 것입니다.
- 사진과 식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 대신 하루에 받는 예식이 적어 원하는 날짜 경쟁이 심합니다. 인기 시즌은 1년 이상 앞서 마감되기도 합니다.
- 대관료와 식대 단가가 함께 올라갑니다.
- 하객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져 지루할 수 있어, 웰컴 공간 준비가 더 중요해집니다.
내 식순으로 역산해보기
계약 전에 종이에 한 번 써보세요. 예식 자체는 생각보다 짧습니다.
- 하객 입장·접수: 30분
- 예식 본식: 30~40분
- 원판·가족사진: 20~30분
- 신랑신부 식사·인사: 40분 이상
여기에 축가 한 곡당 4분, 식전영상 3~5분, 편지 낭독 5분을 더하세요. 합이 간격을 넘으면 그 홀에서는 그 식순이 안 됩니다.
상담 때 그대로 물어볼 질문
- "저희 타임 앞뒤로 몇 시간 간격인가요?"
- "식순은 최대 몇 분까지 가능한가요?"
- "원판 촬영은 몇 분 배정되나요?"
- "앞 타임 하객 퇴장과 저희 하객 입장이 겹치나요?"
- "2부를 하려면 어느 공간을 쓰나요?"
자주 하는 착각
- "예식 시간 90분"과 "예식 간격 90분"은 다릅니다. 전자는 홀 사용 시간, 후자는 앞뒤 타임과의 거리입니다. 반드시 구분해서 물어보세요.
- 간격이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하객이 오래 머물면 식사와 웰컴존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 첫 타임(오전 11시대)은 앞 타임이 없어 실질적으로 가장 여유롭습니다. 간격이 짧은 홀이라도 첫 타임을 잡으면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결국 예식 간격은 "내가 어떤 식을 하고 싶은가"에서 역산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조용하고 격식 있는 식을 원하는데 90분 간격 홀을 잡으면, 홀이 아무리 예뻐도 당일엔 시계만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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